총선을 4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13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4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김 대표가) 사심이 가득한 분이 아니고 그리고 당 대표직을 어떻게든 유지하겠다, 버텨 보겠다,가 아니다"라며 "굉장히 잘못된 것 중에 하나가 누구 한 명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여든 야든 할 것 없이 누군가 한 명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그걸로 정리를 할 때 그 문제의 근본 원인이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선출된 당 대표로서 마지막까지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해결을 하려고 했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라며 "울산 의원직이라도 챙기겠다는 것도 잘못된 판단인 게 지금 자리를 내려놨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김기현 대표가 출범시키지 않은 공관위와 선대위에서 누가 김기현 대표에게 울산 공천을 준다는 확신을 할 수 있냐"며 "김기현 대표의 머릿 속에 이러한 사익에 대한 계산을 놓고 자리를 내려놓은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김기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셈법을 따지면 울산은 (김 대표) 본인이 정치를 여기에서 20년 넘게 더 넘게 했던 곳"라고 주장했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자기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애착이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해서 공천 안 줘도 된다. 무소속 나올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울산은 챙기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 사퇴하는 것 솔직히 말씀드리면 때가 늦은 거 맞잖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타이밍이 그렇지 않냐"면서 "인요한 혁신위에서 던졌을 때 김기현 대표가 시원하게 받고 갔으면 지금 이렇게 김기현 대표가 모양 빠지는 모습은 안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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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사심 없는 사퇴"vs"정치적 셈법..무소속 출마 생각도"[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3-12-14 14:09:44
수정 : 2023-12-14 14: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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