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의원 출신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천 전 장관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불출마 입장을 밝히며 "그동안 격려하고 성원해 주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천 전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광주 서구을 지역구 도전을 선언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경기도 안산과 광주 서구에서 이미 6선을 한 천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야권 승리와 함께 당선될 경우 가장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KBC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기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온데다 최근 당내에서 이른바 올드보이들의 복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천 전 장관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도 "정치개혁과 호남 발전을 위해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숙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남 신안 출신 천 전 장관은 변호사로 활동하며 '김대중 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의 모임'에 참여한 인연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1996년 15대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경기 안산을에 처음 당선됐습니다.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한 뒤 광주 서구을에서 19대(보궐)·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6선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천 전 장관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이 추가로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천 전 장관 외에도 5선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4선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천 전 장관 이전에 6선의 박병석 의원과 4선의 우상호 의원이 단발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여전히 올드보이로 불리는 이들의 복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친윤 핵심'으로 불렸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론의 관심을 끌었던 국민의힘과 대조되는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입니다.
반면, 인위적인 불출마 유도가 오히려 당내 분란을 가중시키고 불필요한 계파 갈등의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민주당 중진들이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출마를 강행한다면 경선 과정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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