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시스템 공천에 대해 "우리 당에서 해보지 않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박 수석 대변인은 한 위원장이 18일 열린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시스템 공천의 장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역 의원 컷오프 기준을 공천 전 결정했다"며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등 4대악을 규정해 기소유예 처분만 있더라도 공천을 배제하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전날 4·5선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시스템 공천 취지를 직접 설명했고, 당연직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구체적인 공천 룰을 소개했습니다.
장 사무총장은 의총에서 "판사 시절 양쪽 당사자 모두 약간 불만족스러운 판결이 좋은 판결이라고 들었다. 공천 룰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고 이정도면 최선을 다해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207명의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안도 의결했습니다.
당원 명부 확인 권한을 지닌 당협위원장이 계속 자리를 유지할 경우 경선 당원 투표 시 불공정 시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경선 감산점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중진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당원 20%, 일반 국민 80% 경선 방식으로 인한 역선택과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에 대한 과도한 감점을 우려하면서 가산점 대상인 정치신인의 명확한 정의를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지역구 3선 조해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경선 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경선 감산점 부여에 대해 "전부터 이런 논의가 있을 때마다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했다"며 "영향력과 경험이 있는 다선 중진이 지역에서는 굉장히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공천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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