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오찬 회동, 尹 군기 잡기?..한동훈이 군기 잡는다고 잡힐 사람인가"
"한동훈, 총선 이후까지 비대위원장직 수행..만천하 국민들이 전부 다 봐"
"대통령에 90도 인사도 문제?..김정숙 여사에도 폴더 인사, 당연한 예의"
"이재명이 대표인 당과 격 달라..여권에 관심 끊고 그쪽 내부나 신경 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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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용산 관전 오찬 회동을 '밀실 회담', '군기 잡기'라고 평가절하한 것과 관련해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군기를 잡는다고 잡히는 사람이냐"고 반문하며 '군기 잡기' 공세를 일축했습니다.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30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한동훈 위원장이 사퇴 요구에도 4월 총선 이후까지 당을 끌고 가겠다고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군기 잡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만천하에 국민들이 다 보셨을 것"이라며 '군기 잡기' 주장을 한마디로 일축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과 대통령실 간의 좀 삐그덕거리는 관계 혹은 하명적인 관계, 용산 대통령실의 그립에 꼼짝도 못 하는 국민의힘을 기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이라고 냉소하면서 "그런 기대라면 그 기대치가 영 틀렸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화 논란 속에서 당 색깔마저도 '이 대표가 좋아하는 색깔로 바꾼 것 아니냐' 이런 비난에 직면해 있는데"라며 "이런 방식으로 계속 한동훈 위원장을 집중해서 조명을 시키는 게 민주당 선거 전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인지 한번 반문해 봤으면 좋겠다"고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거듭 냉소를 쏟아냈습니다.
이른바 '서천 회동' 당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90도 폴더 인사'를 하고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의 어깨를 툭툭 친 것 등과 관련해 "누가 위인지 확실히 보여준 것"이라는 식의 일각의 냉소에 대해서도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예의 바름을 보여준 것"이라며 일각의 냉소를 일축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김정숙 여사에게도 폴더 인사를 했고, 여러 야권 정치인들에게도 90도로 인사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며 "그러니까 권력에 굽히기 위한 90도 폴더 인사와는 격이 다른 내용들"이라고 김 전 최고위원은 강조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만약 그런 방식이었다면 용산 대통령실에서 바람만 불어도 넘어지는 듯한 시늉이 나와야 될 텐데"라며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행보는 전혀 그런 모습과는 결이 다르다. 정치적 예의를 갖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전날 오찬 회동에 대해 '밀담' 등의 단어를 쓰며 "공천 문제라도 논의한 거냐"고 의심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기대 섞인 희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시종일관 대통령실에서 뭔가 이번 총선에 과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요"라며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바탕으로 비난하는 것 적절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히려 민주당이야말로 불공정 공천 비판들이 내부에서 쏟아지고 있거든요"라며 "일어나지 않는 국민의힘의 문제보다는 민주당 내에서 현실로 벌어지고 있는 불공정한 공천 논란 문제나 고민하시는 게 민주당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김병민 최고위원은 재차 민주당을 향한 냉소와 조소를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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