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검사들, 자기들이 대한민국 움직인다 ‘착각'..할 줄 아는 게 뭐 있나"
"이재명-조국, 뭘 더 심판하나..광화문에 세워놓고 돌이라도 던지자는 건가"
"나경원-김건희씨 관련 도이치 재판은 총선 이후로..이재명은 ‘꼬박' 나와라"
"한동훈, 국민에 시혜 베푸는데 국민들 몰라준다?..기본자세가 안 돼 있어"
강전애 "윤 정부 남은 3년 임기, 힘 실어주려면..‘야당 심판'은 논리적 귀결"
"총선 기간 중 재판받을 일 이렇게 많은 야당 대표 더 특이..예견된 리스크"
강전애 "한동훈, 이재명과 달리 품위 더 지켜야" vs 조상호 "품위는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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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전애 "한동훈, 이재명과 달리 품위 더 지켜야" vs 조상호 "품위는 무슨"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연일 4·10 총선에서 '이재명-조국 범죄자 심판'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지낸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예전부터도 말씀드렸지만 검사들은 자신들이 대한민국을 전부 다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조상호 부위원장은 오늘(31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이재명-조국 심판을 얘기하는 거는 자신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게 이거밖에 없는 거예요. 이거밖에 없는데 자기들이 이미 검찰권 활용해서 심판한다고 다 해봤잖아요. 근데 뭘 더 국민한테 심판을 해달라는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뭐 그러면 광화문 광장에 세워서 돌을 던져 죽이자는 겁니까?"라며 "그거 아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이·조 심판 얘기가 왜 나옵니까?"라고 조 부위원장은 거듭 목소리를 높여 성토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국민들의 지지가 이렇게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사법권 행사에만 골몰하면서 오로지 그냥 정적 제거에만 매몰했 때문"이라는 것이 조 부위원장의 주장입니다.
조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명확하다"며 "'못 살겠다, 갈아보자' '못 살겠다, 심판하자' 이제 좀 먹고살게 해 달라 그 얘기"라고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부위원장은 또, 법원이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이재명 대표 재판 출석을 강제하는 것에 대해서도 "일반인들도 사정이 있으면 재판기일 변경을 다 해주는데"라며 "이거는 하물며 국민들의 선택권과 관련된 행사예요.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자를 강제로 부는 이런 거는 본 적이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제1야당 대표다. 이게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피선거권만 제한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어떠한 정책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는 국민 선택의 자유, 정치적 알 권리도 제한되는 것"이라고 조 부위원장은 주장했습니다.
조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나경원 후보도 지금 재판 진행 중이다. 근데 5월로 미뤄졌다. 심지어 김건희 씨는 후보자도 아니고 심지어 정당 관계자도 아닌데 김건희 씨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도 선거에 영향이 있다는 이유로 5월로 미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니 사법부는 헌법과 국민 위에 있습니까? 다른 후보들에게는 모두 제공되는 편의가 이재명 대표에게만 적용되지 않는 겁니까? 왜 나경원 후보는 5월로 미뤄주면서 이재명 후보는 반드시 이 14일의 선거운동 기간에도 3일 동안 재판에 출석하라고 하는 겁니까?"라는 게 조 부위원장의 항변입니다.
조 부위원장은 "이번에도 보니까 이수정 후보 같은 사람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돈도 많고 능력도 있어서 이런 일 안 해도 되는데 나왔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셨어요"라며 "한동원 비대위원장이 뭡니까? 마치 시혜를 베풀었듯이 나왔다는 건가요?"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부위원장은 특히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다"라는 한 위원장 발언에 대해 "국민의 공복으로서의 자세가 안 돼 있는 것"라며 "저는 이 태도부터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자신이 굉장히 우월한 사람이고 똑똑한 사람이고 자신만이 능력이 있는 사람인데 국민들이 몰라준다 이 시각을 버려야 한 버리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이면 국정 마비가 올 거고 국민들은 더 이상 참고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윤석열 정권 전체를 도마에 올려놓고 나타냈했습니다.
이에 대해 함께 토론에 출연한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을 지낸 강전애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재판 출석은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됐을 때부터 예견된 리스크였다"며 "이렇게 재판에 많이 나가야 되는 야당 대표가 있다는 게 더 특이한 일"이라고 꼬집으며 응수했습니다.
야당 심판론 관련해서는 "180석을 가지고 정부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발목만 잡아왔는데 윤석열 정부의 남은 3년 동안 임기에 힘을 실어달라. 그런 차원에서 야당 심판을 얘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를 개 같이' 발언에 대해선 "한 위원장이 조금 마음이 급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런 얘기는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고 중도층 표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남아 있는 기간 동안에 이재명 대표나 야당과 다른 좀 더 품위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상호 부위원장은 다시 "저는 그 품위라는 말도 좀 듣기 거북하다"며 거듭 한동훈 위원장을 비판하는 등 두 사람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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