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검찰 장악 '우병우 시즌2'?..검찰에 무조건 알레르기 반응"
"'김건희 가방' 신속 엄정 수사 검찰총장 지시도 '약속대련' 치부만"
"하면 약속대련, 안 하면 내로남불..어떻게 하라는 건지, 이건 아냐"
"4·10 총선 백서 제작 중..尹 포함 참패 원인 다 철저히 뜯어볼 것"
"다시는 지지 않을 것..차기 당대표, '백서 개혁안' 실천 적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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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출신 김주현 전 대검 차장을 민정수석에 임명한 것에 대해 야당이 검찰 장악, '우병우 시즌2'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아무 근거 없는 그저 검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조정훈 의원은 8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민정수석을 다시 만들어 소통, 민심을 듣겠다고 하면서 민심도 꼭 검사 출신이 들어야 하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그럼 조국 민정수석을 다시 모실까요?"라고 냉소하며 야당 지적과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거기서 왜 조국 수석이 나오냐"는 진행자 질문에 조 의원은 "검사 출신이 그렇게 문제인가요? (조국 수석처럼) 법대 교수 모시면 됩니까?"라고 거듭 반문하며 "저는 이런 비판은 검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알레르기 반응을 하게 만든 원인 제공이 조금 있지는 않았을까요?"라고 묻자 조 의원은 "그게 뭘까요?"라고 되물으며 "검찰 출신 대통령부터 검찰이 과잉 대표됐다 뭐 이런 문제 아니겠습니까?"라고 의문형으로 답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가방 수수와 관련해서 임기가 9월까지니까 임기 중에 민감한 수사 다 완료하겠다 그랬더니 민주당에서는 뭐 약속 대련이다(고 비판하는데) 그러면 (수사)하면 약속대련이고 안 하면 뭐 검찰 내로남불이고 어떻게 해야 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니까 뭘 해도 비판하는 겁니다"라며 "(대통령이) 내가 가장 믿을 수 있고 민정을 잘할 수 있는 우리 진영의 후보가 김주현 전 대검 차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한 번 기회를 줘야 되는 거 아닐까요?"라고 조 의원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주현 전 대검 차장이 검찰에 있을 때 정치검사로서 역할을 했다든지 편파 수사의 이력들이 수두룩하다든지 이런 손에 잡히는 내용으로 비판하면 알겠습니다만, 보자마자 검찰. 그럼 조국 수석을 다시 모셔와야 될까요?"라고 냉소하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야당 비판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그러면 고참 검사 출신을 민정수석에 임명한 게 결국은 검찰 장악과 김건희 여사 때문이라는 야당 비판엔 전혀 동의를 못 하시겠네요"라는 확인 질문에 조 의원은 "민주당 정부 때 그랬나 보죠?"라며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해본 사람의 말씀 같은데요"라고 거듭 야당을 조소했습니다.
한편, 4·10 총선 국민의힘 당선자 총회에서 총선 참패 백서 제작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저희가 이번 총선을 포함해서 세 번 연속 총선에서 졌고요. 집권당으로서 이렇게 참패해 본 것도 처음"이라며 "저는 운이 없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러 가지 질 이유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렇게 참패를 했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저희가 진 이유들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 분석하고 또 이것들을 아프지만 직시하고 또 힘들겠지만 개혁안을 만들어서 개혁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다가오는 선거들에서 국민의 힘은 점점점 더 소수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조 의원은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대로 아무것도 안 하면 영원히 2등 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다. 지금 같은 소선구제에서 2등 정당은 의미가 없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진 이유를 날것 그대로 드러내는 게 맞는다는 생각으로 정말 하루하루 임하고 있다"고 조 의원은 전했습니다.
"'질 이유'라고 말을 했는데 거기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한 평가 이런 것도 들어가냐"는 질문에 조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평가도 포함되고요. 또 선거를 이끌었던 비대위 선대위도 포함되고요. 또 저희의 굉장히 중요한 기관인 여의도연구원도 포함되고요. 공천 과정, 공약 그다음에 홍보 조직, 당정 관계, 현안에 대한 대응 다 포함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 뜯어보겠다는 거네요"라고 말하자 조 의원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108석이라는 참패를 한 거거든요"라며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고 되풀이해서 힘주어 말했습니다.
관련해서 일각에서 당대표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조 의원은 "지금으로선 잠을 설칠 정도로 백서 저 한 가지 생각밖에 안 든다. 다시는 지지 않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뭘 해야 되는가 거기에만 지금 집중하고요"라며 "그 개혁안이 나오면 그 개혁안을 누가 잘 실천하고 실행할 수 있는가 그건 이제 다음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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