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의 어려움이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간절하게 바라시던 일을 하나라도 풀어드렸을 때는 제 일처럼 기쁘기도 했다"며 "그렇게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쉴 틈 없이 뛰어왔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반성하면서, "앞으로 3년,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겠다"며 "현장 중심으로 민심을 청취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해서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출산 가구의 주거 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사회부총리급으로 신설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정책들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 저출생 고령화를 대비하는 기획 부처인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며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서, 교육, 노동, 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한 복지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 아젠다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국회의 적극적 협력도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더 자유롭고 충분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른 기업의 부담은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시차 출퇴근, 근무시간 선택제 등 육아기 유연근무를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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