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박수칠 때 떠나라?..대표 연임, 이재명의 '바지사장' 딜레마"[국민맞수]

작성 : 2024-05-12 13:43:50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총선 압승..지금 떠나는 게 제일 좋은데"
"당대표 연임, 실익은 없고 정치적 부담만..안 하면 '바지사장' 논란, 곤혹"
"여러 돌발 변수, 대선 가도에 부담될 수도..'李 대체 주자' 없는 게 문제"
강성만 국힘 금천 당협위원장 "임종석 등 경쟁자 다 날려 놓고..절대권력"
"민주당에 없는 것, '민주'..'3김'보다 더 절대권력, 이런 당대표 처음 봐"
"사당화, 누가 와도 '바지사장'..사법 리스크 방패, 결국 본인이 또 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대표직 연임 관련해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표 연임론에 당내에서는 큰 반대나 이런 건 없는 것 같다"며 "정작 이재명 대표 본인이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조상호 부위원장은 오늘(12일) 방송된 민방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왜냐면 사실은 당대표라는 자리가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보통 얘기를 해요. 왜냐하면 보궐선거 같은 작은 선거 하나라도 지면 그 모든 책임은 다"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지방선거가 있는데 이 대표는 지금 당연히 그 이후에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런데 대선에 출마하려면 지방선거 전에 이미 당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해요. 근데 그러면 사실은 굉장히 책임질 부분만 많고 사실상의 권한은 없는 당대표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조 부위원장의 설명입니다.

이어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대체 주자가 나오지 않아서 연임론이 계속해서 부상하는 게 이재명 대표로서도 상당히 부담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다는 말도 나오는 거고 본인이 그걸 쉽게 의사결정 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사실은"이라고 고 이재명 대표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고 있는 조 부위원장은 덧붙여 전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계열에서 당대표 연임은 이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시절 그때가 유일했다. 실제로 그런 부분이 좀 부담이 되는 것 같다"는 진행자 언급에 조 부위원장은 "그런 부분도 부담이지만"이라며 "사실은 지금 당 대표 임기를 마치면 총선 대승을 이끌어 낸 당대표로서의 영예를 남기고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근데 그렇지 않고 당 대표를 연임하게 되면 그 이후 발생하는 현안에 관한 여러 돌발 변수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계속 따라올 수 있기 때문에"라며 "그 부분도 사실은 대선을 준비하는 예비 대선주자로서는 굉장히 부담되는 것"이라고 이어 설명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이 대표가 당대표를 안 하고 다른 사람을 앉히면 또 바지사장 앉혔다고 그럴 거 아니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묻자 조 부위원장은 "그런 논란 때문에 오히려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조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그리고 저는 좀 답답한 게 아니 민주당 안에도 지금 이번에 당선인 포함해서 많은 현역 정치인들이 있잖아요"라며 "왜 용기 내시는 분이 없나 모르겠어요"라고 답답해했습니다.

"이게 경쟁하면서 다시 다양한 논의들이 나오고 그 다양한 논의들이 하나로 수렴돼서 또 다른 형태의 정책과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굉장히 역동적인 정당이거든요"라며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경쟁 후보로 누가 손을 드는 사람이 없다는 게 좀"이라고 조 부위원장은 아쉬움과 답답함을 동시에 거듭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 금천 당협위원장은 "용기를 낼 만한 분들은 지난 공천 때 다 이렇게 정리가 되셨고"라는 냉소로 응수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뭐 이런 말이 있잖아요. 국민의힘에는 '국민'이 없고 민주당에는 '민주'가 없다. 저는 '3김 시대'부터 평생 한국 정치를 봐왔지만 역대 민주당 대표 중에 이렇게 절대권력을 가진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은 처음 본다"고 이 대표를 겨낭했습니다.

전남 신안 출신으로 광주일보 기자를 거쳐 '리틀 DJ'라고 불렸던 한화갑 전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들어와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홍보처 공보지원담당관 등을 지낸 강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김대중 총재 그때보다 더하죠. 지금이. 김대중 대통령은 그래도 상당한 합리성을 갖고 당을 운영하셨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왜 지난번 공천 때 보셨잖아요. 임종석이, 홍영표, 박용진이 가 다 가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 얼마나 절대권력입니까?"라며 "이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제가 봤을 때는 민주당은 결국 거의 이재명 사당화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이 대표를 난타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야당 대표를 누구를 시키든 간에 바지사장 얘기를 들을 것"이라며 "저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할 걸로 봐요. 그것이 자기의 대장동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재판에도 도움이 되고 여러 가지로. 야당 대표를 하고 있는 게"라고 냉소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또, 민주당 총선 압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신임이라는 평가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잘해서 예뻐서 표를 준 게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힘 정부 여당이 조금 부족해서 아쉬워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라며 "선거 결과를 가지고 너무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약간 자만 아닐까 생각한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대해 조상호 부위원장은 "아니 야당 대표를 하고 있는데 그리고 총선에 출마해서 후보로 뛰고 있는데 선거운동 14일 기간 동안 재판을 세 번을 불렀다. 그래서 풀타임으로 서초동에다 묶어놨다. 근데 무슨 야당 대표가 재판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씀하냐"고 반박했고, 강 위원장은 "오죽하면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말이 나오겠냐"고 응수하는 등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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