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1호' 박상수 "한동훈, 尹 '그 사람' 지칭?..'없는' 윤한 갈등 조장 세력 있어"[국민맞수]

작성 : 2024-06-09 10:05:10
박상수 국힘 당협위원장 "CBS 논설실장, 한동훈이 대통령 '그 사람'으로 불러"
"한동훈에 직접 확인해보니 그런 말 한 적 없다..논설실장, 일면식도 없는 사람"
"'첫목회'가 친한동훈 조직?..헛다리, 윤한 대립 조장 이익 보려는 사람들 있어"
서용주 민주 전 부대변인 "국힘, 대표-부대표 2인 지도체제?..韓 견제용, 기괴"
"용산, 예전 같으면 몽둥이 들고 개입할 텐데..한동훈, 대통령보다 훨씬 더 인기"
"용산-친윤이 부러뜨리기엔 좀 강해..尹과 같이 가면 다 망할 것, 분열이 살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인재영입 1호인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그 사람'으로 불렀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에 직접 물어봤는데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있지도 않은 윤-한 갈등을 부추겨 이득을 보려는 사람들이나 세력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서울대 법대 후배로 대한변협 부협회장을 지낸 박상수 위원장은 오늘(9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CBS에서 김규완 논설실장이 전언을 중심으로 이렇게 얘기한 게 있는데 저도 그걸 듣고 조금 놀라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직접 물어봤더니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전혀 없다. 그리고 김규완 논설실장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그러니까 이게 정말 윤과 한의 갈등이라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그걸 원하는 사람들이 그 갈등을 계속해서 증폭시키고 그것을 이용해 뭘 하려는 게 많은 것 같다"고 박 위원장은 이어 비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4.10 총선 국민의힘 수도권 낙선자 모임인 '첫목회'가 친한동훈 조직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도 "그것도 완전히 틀린 말이에요. 그러니까 첫목회는 친한 조직이 아니고요"라고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당장 보면 우리 첫목회 대표 격인 이재영 간사는 기사만 검색해 봐도 나오는데 이재영 간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부 동반으로 공관에 초청을 한다. 그리고 이승환 위원장 같은 분은 윤석열 정부의 행정관 출신이에요. 그러니까 저희도 굉장히 다양하고"라며 첫목회가 친한 조직이라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지금 그러니까 이게 무슨 친윤 조직과 친한 조직이 별도로 원외에 생겼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안 그래요. 그냥 구성원도 겹치고 서로 교류도 하고"라며 "그렇게 대통령에 대해서 적대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그런 거 없다. 그런데 이거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지적했습니다.

"이걸 계속 만들어서 그거를 통해서 뭔가 어떤 이익을 도모하는 것 같다"며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고 지금 우리가 이게 어떻게 서로 그렇게 극한 대립까지 가야 될 일이겠냐. 그렇지 않다"고 윤한 갈등설을 거듭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와 관련 토론에 함께 출연한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결과적으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갈라서는 게 정치적으로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서 전 부대변인은 "근데 이제 현상들을 보면 보통 패턴이라고 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가면 정치가 잘 됐나요?"라며 "다 손해를 봤죠"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총선도 그렇고 그다음에 친윤들이 처음에는 전권을 잡고 국민의힘을 흔들 때는 좋았겠지만 결국에는 지금 와서는 초라해졌잖아요"라며 "그러니까 결국에는 분열돼서 이게 갈등이 생겨서 망하는 게 아니라 지금은 국민의힘과 용산이 분열돼야 사는 길"이라고 냉소를 섞어 조언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또 용산과 국민의힘이 똑같은 방식으로 하나의 한 몸이 돼서 간다 그러면 국민들한테 버림받아요"라며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은 지금 어떤 정확한 메시지와 위치를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다"라고 서 전 부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서 전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대표, 부대표 2인 지도체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결국 한동훈 위원장 견제용인데"라며 "예전 같으면 정말 이준석 의원 말대로 (용산에서) 몽둥이 들고라도 개입을 할 건데 한번 했지 두 번은 너무 노골적이기도 하고 지금은 두 번째는 못 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에서 분명히 한동훈 견제용으로 이런 기괴한 룰 세팅을 시도한 것 같다. 그러면 그 견제가 결국에는 용산하고 친윤 그룹하고 왜 협의가 없겠어요?"라며 "근데 이렇게 해봐도 안 되고 저렇게 해봐도 안 되고 한동훈 전 위원장은 부러뜨리기에는 좀 강해요"라고 용산에 대한 냉소를 섞어 평가했습니다.

서 전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왜냐하면 당시에 김기현 대표가 됐을 때는 나머지 의원들이 당심이라든지 민심이라든지 이 수치가 그렇게 높지 않았다. 그런데 한동근 전 위원장 보면 여론 수치가 대통령보다 훨씬 인기가 좋다. 그런데 그 인기 좋은 사람을 대통령이 힘으로 누른다?"라고 회의적으로 되물었습니다.

이어 "그거는 돼도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저는 용산에서 지금 굉장히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라고 서 전 부대변인은 조소했습니다.

박상수 위원장도 2인 지도 체제에 대해선 "이거는 정말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싶은 생각이"라며 "이거는 그냥 다들 싫어한다. 첫목회도 진단지도체제를 얘기하긴 했지만 진짜 2인 지도체제는 아니다. 이거는 정말 취지가 너무 뻔히 보이는 거고. 이거는 이런 거를 이제 위인설법이라고 그러거든요. 사람 때문에 법을 바꾸는 이런 거는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전당대회 흥행과 당 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국민의힘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박 위원장은 "예를 들어 집단 지도체제면 오히려 그 안에서 논의를 통해서 만들어 나가는 게 있을 수 있는데"라며 "2명이면 너무 당이 계파가 딱 둘로 딱 돼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거다. 서로 싸우느라 정신이 없을 거기 때문에 그래서 이거는 진짜 안 되는 거고"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은 그냥 모두가 싫어할 것이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지도 체제 부분은 건드리지 않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 건드리는 순간 무슨 말이든 계속 나올 거기 때문에"라며 "전대 룰 개정은 당심 100%에서 민심 반영 정도로 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박 위원장은 덧붙여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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