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일심동체..김-한 갈등, 지금은 누구도 영부인 이길 수 없어"
"원희룡 당대표, 한동훈 실패..결과 상관없이 여권은 분열의 길로"
"尹, 채상병 특검법에 격노?..국민이 격노, 탄핵 청원 130만 돌파"
"탄핵과 특검, 민주당 비난할 일 아냐..원인 유발자 尹이 바뀌어야"
"권력은 추풍낙엽..尹, 임기 1년 단축 4년 중임제 개헌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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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관련해 '김-한 갈등',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 갈등으로 규정하며 "지금은 한동훈 위원장이 김 여사를 이길 수 없다. 당대표 경선에서 패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8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대통령의 임기가 3년 남았고, 국민의힘은 권력에 복종하는 DNA가 있다"면서 "부부는 일심동체인데 또 대통령의 김건희 영부인 사랑이 지극하잖아요"라며 이같이 예측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과반을 차지 못하고 결선투표로 가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당대표가 될 확률이 굉장히 높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실패할 것"이라는 게 박 의원의 전망입니다.
"어떻게 됐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가 되건 낙방을 하건 저는 여권은 분열의 길로 진화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고 박 의원은 덧붙여 밝혔습니다.
"김건희-한동훈 갈등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이 싸움은 누가 이길까요?"고 다시 묻자, 박 의원은 "전당대회 결과를 봐야죠"라면서도 "그런데 누구도 김건희 영부인을 지금은 이길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요?"라고 재차 묻자, "시중에선 '권력서열 1위 김건희' 이런 말도 있고 지금은 제일 세잖아요"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끔찍하게 보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길 수가 없고"라고 박 의원은 잘라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권력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늘 얘기했듯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결의 길은 임기 1년 단축, 4년 중임제 개헌을 가는 것이 좋다"고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제가 그렇게 말을 하는데 그것도 하지 않는다고 하니까"라며 "저는 이런 상태로 가면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아주 험한 꼴을 당할 것이다. 다시 한번 예측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한편, "검사 탄핵 관련 후폭풍이 좀 만만치가 않은 것 같다. 일부에서는 법사위에서 탄핵 청문회 열어서 검사들 불러서 따지다가 오히려 민주당이 판판이 깨지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냐"는 질문에 "그런 우려를 하고 있고"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저도 사실 검사 4명의 탄핵이 꼭 타당한가"라며 "우선 저는 내용을 잘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된다"고 박 의원은 거듭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저렇게 검찰총장이 나서서 대검 간부들과 또 일부 연판장을 하는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검찰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국민을 국회를 얕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에도 법사위에서 민주당이 몰리거나 '뭐 별거 없는데 왜 탄핵한 거야' 이런 말들이 나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더 철저히 조사해서 그 검사들이 잘못을 인정할 수 있을 만큼 우리 법사위원들이 준비가 돼야 되는데. 저도 사실 자신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 보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 탄핵, 특검, 국정조사 이런 것들을 한다고 일각에서 비난을 받는데"라며 "대통령의 거부권, 재임명 이러한 독선과 독주를 탓하지 않고 왜 민주당에서 그렇게 하느냐 (비난하는 것은) 이것은 순서가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아니고 입법 독재가 아니고"라며 "대통령의 생각이 바뀌어야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거듭 말씀드리고 우리 국민들도 대통령이 변할 수 있도록 촉구를 해줘야 된다 이렇게 원합니다"라고 박 의원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의원은 또,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헌법 유린'이라고 한 것을 두고는 "거부하는 자가 범인입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신 거예요"라고 꼬집었습니다.
"지금 보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등 56명의 대통령실 측근들과 국방부, 군검찰과 3,699번에 걸쳐 전화를 했다. 거기에 대통령의 격노가 있다. 그럼 왜 대통령이 격노했는가. 이러한 문제를 다 부인하고 있다"고 박 의원은 재차 목소리를 높여 지적했습니다.
"채상병 특검 격노,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도 격노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사퇴시키려고 사람을 보냈지 않냐. 대통령의 격노. 저렇게 무리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라며 "이번에는 국민이 격노해서 국회 탄핵 청원이 130만을 돌파하지 않았냐"고 박 의원은 거듭 냉소 섞인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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