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대통령실 가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충성심 정말 세져"
"영부인, 사과 의지 있었지만 타이밍 놓쳐..지금 하기도 '애매'"
"용산, 뭔가 필터링 잘못하는 거 아닌지..여론 안 좋아, 아쉬워"
김한규 "김건희, 민심 무시 행보..누가 뭐래도 내 길 간다 느낌"
"현실 인식 능력 상당히 떨어지는 듯..시간 보냈다고 자숙 아냐"
"공간 없어서 제2 부속실 못 만든다?..'정무 판단'을 좀 했으면"
"영부인, 사과 의지 있었지만 타이밍 놓쳐..지금 하기도 '애매'"
"용산, 뭔가 필터링 잘못하는 거 아닌지..여론 안 좋아, 아쉬워"
김한규 "김건희, 민심 무시 행보..누가 뭐래도 내 길 간다 느낌"
"현실 인식 능력 상당히 떨어지는 듯..시간 보냈다고 자숙 아냐"
"공간 없어서 제2 부속실 못 만든다?..'정무 판단'을 좀 했으면"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방문 등 일련의 행보에 대해 '대통령 행세'라는 비판과 함께 대통령실의 정무 판단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충성심이 정말 세진다"며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윤희석 대변인은 오늘(15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최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대해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아쉬운 점이 있는데"라며 '대통령 부부에 대한 충성심'을 언급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토론에 함께 출연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 출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우리 김한규 의원도 대통령실에 근무해 보셨고 저도 해봤는데 아마 느끼시는 게 있을 거예요"라며 "대통령실에 근무를 하다 보면 대통령 또는 대통령 배우자, 이분들을 향한 충성심이 정말 세져요. 굉장히 세집니다. 그 안에 있으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김한규 의원에게 "김한규 의원도 그렇습니까?"라고 묻자 김 의원은 "그렇죠"라고 답했습니다.
윤희석 대변인은 "그게 생겨요"라며 "그래서 밖에서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보다는 확실히 강화된 그런 감정이 있고 그러다 보면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그런 시각이 반영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다만, "김한규 의원도 느끼시잖아요"라며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필터링이 좀 잘못된 게 아닌가 그런 지적을 많이 들었다"고 말해 거듭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일련의 행보에 대해 "민심 무시 행보가 맞다"라며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나의 길을 간다 약간 이런 느낌이었다. 현실 인식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연예인이나 정치인이 소위 자숙한다고 하는 게 단순히 시간적으로 일정 기간 대중 앞에 서지 않는다고 해서 자숙이라고 국민들이 인식해 주지는 않는다"며 "한 번 끊고 가야 한다. 그 얘기는 본인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국민들한테 얘기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렇게 하고 나서야 국민들이 마음을 열 준비가 되시는데 이번 건은 김건희 여사가 잘못 판단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명품백 불기소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국민들이 그거를 무조건 용서를 하거나 납득 하는 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2심 판결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아마 1심처럼 '전주'가 무죄를 받을 거라고 잘못 판단하신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영부인이 여러 행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타이밍에서 또 그리고 그 행보를 하기 위한 선제조건인 국민에 대한 솔직한 사과 이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곱게 봐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김 의원은 덧붙여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희석 선임 대변인은 "좀 넓게 보면 사과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친 것 같아요"라며 "일단은 그 당시 막 불거졌을 때 올해 초 정도에 그런 의사 표시를 하려고 했다는 것은 알잖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보낸 문자 내용을 보면"이라고 상기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어떤 제반 여건이 형성되지 않아서 본인이 갖고 있던 사과 의지가 관찰되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고"라며 "그렇다고 해서 또 지금 어떤 공개 행보를 하기 전에 사과를 한다? 그것도 좀 안 맞잖아요"라고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그러니까 제 판단에는 여러 가지 사정상 결론은 타이밍을 놓쳤다"며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도이치모터스 관련한 2심 재판 결과가 나왔고 또 여러 일들이 겹치는 바람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여론의 흐름이 이렇게 썩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거듭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그때 마포대교 방문하셨을 때 사진에서 보여주는 제스처라든지 또 메시지의 톤이 마치 지시를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전달이 되니까"라며 "제가 볼 때는 그 메시지 전달 과정에서의 톤과 매너, 그 단어 선택 이런 것들은 국민들께서 좀 불편하게 보실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저도 평가한다"고 윤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한규 의원은 "저는 말씀하신 부분에 전부 다 공감을 하고"라면서 "그래서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만든다고 했는데 지금 공간이 없어서 아직 못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공간이 없다고 해서 못 만들 일인가 싶은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정무적인 판단을 여당에서 하고 있다면 사진이라든지 아니면 메시지 이런 것도 충분히 사전에 좀 조율을 하고 낼 수 있을 텐데 그런 절차 없이 그냥 독자적인 판단을 하는 게 지금 김건희 여사 쪽 행보의 문제"라며 "저는 사과의 타이밍은 최적의 타이밍은 아니지만 지금이라도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제가 참모라면 검찰의 명품백 불기소 결정이 확정되고 나면 그때 어떤 식으로든 국민한테 사과를 하는 게 가장 적절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지금 안 하면 또 할 타이밍이라는 건 안 나온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빨리 좀 정리를 하고 가라고 좀 권유를 해드리고 싶고"라며 "우리 윤희석 수석 대변인님의 이런 조언을 (대통령실이) 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김한규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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