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이 어제(19일)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기념식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적대적 대북정책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이 광주에 모였습니다.
광주평화회의 참석자들은 9·19 평양공동선언 정신을 되새기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 대결구도가 심화하며 남북이 오물풍선과 대북 확성기 방송 등 비군사적 형태의 충돌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싱크 : 문재인/ 전 대통령
- "기존의 평화 담론과 통일 담론도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그럴 의지도 역량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조연설에 나선 강기정 광주시장은 국가 간 관계가 경색될수록 도시와 민간은 더 유연하고 포용적으로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9월 열리는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을 초청하고 싶다며, 우리 정부의 지원과 북한의 화답을 요청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반도기를 함께 들었던 감동, 그리고 올여름 파리올림픽에서 남북의 선수들이 함께 추억을 만들었던, 그런 추억들이 내년 광주에서도 이어지기를.."
참석자들은 6년 전 맺은 평양공동선언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경제협력의 취지를 되새겨 한반도 평화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0일)은 전남에서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는 전남 평화회의가 개최됩니다.
문 전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다시 한번 적대적 대북정책의 전환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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