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공개한 이른바 '오빠' 메시지 공개 논란이 커져가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이야기한 오빠는 친오빠가 맞다"는 해명이 나왔습니다.
야권에서는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수시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맞는데, 어떤 관계인지부터 해명해야 한다"는 반박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정욱 변호사는 16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제가 기자는 아니지만 여러 군데 취재를 해봤는데 친오빠가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친오빠가 명태균 씨를 두 번 만나고 사기꾼처럼 위험한 인물이니 조심하라고 명 씨에게 모욕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는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개적으로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에게 오빠라고 부른 예는 없다. 12살 차이가 나서 아저씨라고 불러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변호사는 또 "이 메시지는 2021년 7월경 국민의힘 입당 전"이라며 "대통령 되기 전으로 공천개입, 국정농단 이런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선거 때는 온 집안이 나서서 다 도울 수 있다"며 "친오빠가 선거 과정에서 도와준 것이 무엇이 문제냐? 대선 전 사적으로 보낸 메시지 다 공개하면 멀쩡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빠의 존재가 뭐가 중요한가?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이렇게 문자를 주고받는 관계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와 함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떤 관계인지는 지적하지 않고 대통령실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박이나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두 번 만났다는 해명은 바로 반박당했다"며 "자꾸 의미를 축소하고 문제가 없는 메시지라고 하는데 명 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대선 경선 과정에서 공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의 '오빠'는 누구? "친오빠의 명태균 '사기꾼' 발언 사과".."두 사람 관계부터 해명해야"[박영환 시사1번지]
작성 : 2024-10-16 13:28:57
수정 : 2024-10-16 15: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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