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심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한남동 관저에서 64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생일을 맞은 전날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며 내란 혐의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게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날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소환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이날 대통령실 경호처는 공조본의 추가 압수수색을 또 거부했습니다.
지난 16일 헌법재판소가 발송한 탄핵소추 의결서 등 서류 또한 대통령실은 '수취인 부재', 관저는 '경호처 수취 거부' 등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소신껏 입장을 밝히겠다"던 윤 대통령 측이 이처럼 소환 불응, 압수수색 거부 등으로 논란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날 생일엔 지지자들의 편지도 수천 통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용산 대통령실이나 헌재 앞으로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직무 정지 상태인 윤 대통령을 보좌할 수 없기 때문에, 편지나 화환 등을 전달하거나 관리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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