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축제 또 바가지 상혼에 교통체증까지"...관람객 불만 폭증

작성 : 2023-03-24 10:37:26 수정 : 2023-03-24 10:43:47
▲광양 매화축제
4년 만에 개최돼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던 광양 매화축제가 올해에도 바가지 상혼과 극심한 교통체증이 반복되면서 관람객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충분히 예견된 문제였지만 별다른 대책 없이 축제가 진행됐고, 축제 기간 내내 5km 길이의 2차선 도로는 교통체증에 시달렸고, 음식점의 바가지요금까지 극성을 부렸습니다.

광양시는 10년 넘게 지적되고 있는 매화축제 문제가 이번에도 반복됐지만 성공한 축제였다고 자평을 하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자료까지 내며 교통난 해소에 앞장섰다고 주장한 광양시는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한 이번 축제에 무료 셔틀버스를 증차하고 시티 투어버스도 늘려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통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고 급기야 시 홈페이지와 현수막을 통해 방문자제를 요청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불법 노점상과 야시장 단속,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했다고 설명했지만 이 역시 보여주기식 행정에 그쳤다는 지적입니다.

관광 전문가들은 방문객 수에 따른 성과 홍보에 앞서 광양시가 축제 기반시설 구축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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