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20일 시내버스 사업자인 태원여객ㆍ유진운수의 운영 포기와 관련해 "시내버스 정상 운행을 위해 버스회사가 제안한 자산 매입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한철 대표이사가 경영 포기 의사를 밝히고 시내버스 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기적으로 시내버스에 필요한 차량 등 인프라 사용 협조, 안정화 대책으로 버스회사의 유·무형 자산을 목포시가 매입할 것으로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양도·양수를 위해 변호사와 회계사, 교통 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고 시의회와 관계기관 및 단체 등과 논의해 중장기 대책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버스회사 대표는 시민 불편을 진심으로 우려하는 마음을 담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시장은 "정상 운행을 위해 회사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6월까지 준공영제 및 공영제 용역의 결과를 받아 신속하게 대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목포 시내버스 운영사인 태원여객·유진운수 이한철 대표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 악화 등을 들어 6월 말까지만 시내버스 운영을 하고, 7월부터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운송 포기 선언으로 7월부터 또 목포시내버스운행이 중단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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