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효과'..목포 '근대역사의 거리' 문화공간 조성 탄력

작성 : 2023-05-19 15:05:01
▲ 목포시 '근대역사의 거리'


목포시의 '근대역사의 거리' 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손혜원 전 국회의원의 나전칠기와 부동산 기증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목포시는 손 전 의원으로부터 기증받은 공예품과 부동산에 대해서는 권리를 승계받고, 나전칠기를 전시할 박물관 등 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목포시가 직접 운영해 시민의 재산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목포시에 기증된 작품은 한국 나전칠기의 전설인 전성규 선생의 대표작 '산수궤'와 국가무형문화재 고 김봉룡·김태희 선생의 작품 등 233점입니다.

또 만호동 일대 부지 9필지와 건물 5개 동 등 부동산이 포함돼 모두 50여 억 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목포시 관계자는 "귀중한 소장품과 부동산을 목포시에 아무 조건 없이 기증해 준 기증자의 뜻에 따라 소중한 목포시민의 재산으로 활용하겠다"면서 "예향 목포의 문화관광 활성화와 근대역사의 거리를 비롯한 원도심 활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 전 의원은 협약식에서 "앞으로 남은 나전칠기 공예품을 2차·3차에 걸쳐 추가로 기증하겠다"고 밝혀 추가 기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향후 나전칠기 공예품을 전시하기 위해 건립할 박물관 등에 대해서 손 전 의원은 "박물관이 건립돼도 운영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고,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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