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에서 14년 만에 열리는 제43회 전국 장애인체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경기에 혼신을 다하는 선수들 곁엔 늘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있어, 안전하고 따뜻한 체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구 경기가 열리고 있는 목포 반다비 체육센터,
비록 다리는 불편하지만 깔끔한 서브와 몸을 던지는 리시브, 게다가 감각적인 브로킹까지
선수들의 열정 넘치는 플레이에 코트장이 열기로 가득합니다.
이 같은 열전 뒤엔 소리 없이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장애인 체전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는 12개시군 38개 경기장에 모두 천 7백여 명,
안내소 운영에서부터 출입 통제와 볼잡이, 경기 기록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전국체전과 달리 장애인 체전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관람과 방문이 잦기 때문에 이들의 이동을 돕는 역할이 훨씬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여순임 / 목포 리더스 봉사단
- "(장애인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 보조하고, 목발 짚으신 분, 뜨거운 커피 드신 분 넘어지지 않도록 (세밀히 챙기고 있다)"
경기장에서도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장비를 챙기거나 환경을 정비하는 등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적인 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가 선수들 사이엔 다소 아쉬운 부분도 눈에 띄지만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싱크 : 박종례 / 여자배구 / 전북대표
- "(손에) 선수들 테이핑해 주시는 데 여기는 없더라고요, 모든 것은 다 잘해주시고 만족합니다"
환한 미소와 친절한 응대로 따뜻한 전남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장애의 벽과 편견을 뛰어넘는 선수들의 선전과 함께 장애인체전을 감동체전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KBC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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