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4등급으로 지난해보다 2등급이 하락해, 청렴도 향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전남도 공직자가 평가한 내부체감도는 직원들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청렴영상을 제작·공유하는 등 청렴문화 확산 시책을 적극 추진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이 평가한 외부체감도는 도 공무원노조가 운영한 매점과 관련된 공직자들의 사무관리비 횡령 의혹으로 지난해보다 낮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김영록 지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민선 8기 전국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평가에서 1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도민들의 '신뢰'를 받는 상황에서 청렴도가 두단계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당혹해하는 도청 내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매년 사무관리비 집행에 대한 정기 감사를 실시하고 물품구입 시 검사조서 입회자 확대 지정, 납품일시 인증사진을 첨부하도록 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하게 예산을 집행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내부체감도 향상을 위해 청렴 교육, 직급·세대별 청렴정담회 확대 등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외부체감도 향상을 위해 민원 현장에 찾아가는 청렴컨설팅, 소극행정 점검 강화 등 맞춤형 반부패 추진계획을 수립해 충실히 이행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전남도청 안팎에서는 경찰이 도청 공무원 수십명을 대상으로 수사 중인 사무관리비 횡령 의혹 사건과 관련해 내년에 수사 발표, 검찰 기소 여부, 재판 등이 이어지면 청렴도 평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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