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립형 비례대표로 회귀를 검토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내부 가닥을 잡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은 비례연합 등을 통한 야권 연대 모색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복귀가 늦어지는 가운데 비례대표제의 병립형 회귀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은 내부적인 힘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야권 비례연합정당에 대해서도 "불가피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15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야권을 포괄하는 거대한 플랫폼 정당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한 달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같은 날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과 함께 "반윤 개혁 최대연합을 이뤄내야 한다"며 "비례연합정당을 결성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여전히 "준연동형은 기형적 방식"이라며 "원래대로(병립형) 돌아가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비례대표제 논의는 1월에도 결론짓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민주당 당직자는 "1월 본회의 일정이 이제 25일 하루 남았다"며 "쌍특검법 재표결 등 현안이 많아 선거제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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