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늘(28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16~17대 국회 때 중·성동갑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임 전 실장은 이번 총선에서도 이 지역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해 왔습니다.
당 지도부로부터 서울 송파갑 출마를 등 타 지역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전날 전략공관위가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후보로 내기로 하면서 임 전 실장은 사실상 컷오프 됐습니다.
임 전 실장 측은 전략공관위 발표 후 "지역구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대책을 숙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출마는 당내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꼽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非明)횡사· 친명(親明)횡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임 전 실장에 대한 공천마저 불발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이른 상황입니다.
임 전 실장의 컷오프 직후 친문계 고민정 최고위원은 "제가 지도부 안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도 공천 논란을 둘러싸고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를 향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임 전 실장의 컷오프 이후 비명계 중심의 단체 행동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임 전 실장이 탈당해 제3지대 신당인 새로운미래나 조국신당으로 합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경우, 친문계를 중심으로 한 집단탈당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제3지대의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에 탈당하지 않고 당내에서 비명계 인사들과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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