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설마 '2찍'?" 발언 사과.."더 낮은 자세로 정치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2찍'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SNS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의 한 고깃집에서 만난 손님을 향해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이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대표는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국민과 가까이 국민의 뜻을 온전히 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국정운영의 무거운 책임을 맡고도 이 나라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오만 속에 국정을 손 놓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2찍'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가 국민을 대하는 인식을 보여준다"며 "내 편이 아니라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야 할 우리 정치를 분열과 구태로 몰아갈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원석 새로운미래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야당 대표조차 '2찍' 타령으로 시민을 갈라치기 하는데 혐오와 배제가 없는 정치 토양이 형성될 리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총선 #이재명 #2찍 #사과 #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