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0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보수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장 후보는 1일 부산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승리를 위해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부산 수영 선거구에는 장 후보의 낙마 이후 국민의힘 전략공천을 받은 정연욱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나선 장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 후보는 "토박이 후보, 진짜 보수 후보인 저를 끝까지 지지하는 무소속 돌풍이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많은 주민께서 혹시라도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 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며 제안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100%도 좋고, 당원 조사 100%도 좋다"며 불리한 조건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또, "단일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민주당 편을 드는 것"이라며 정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정 후보가 보수단일화를 거부할 경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나타냈습니다.
막말 논란이 불거지며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장 후보는 지난달 18일 "서서 죽을지언정 무릎 꿇지 않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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