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켜간 '나주배'.. 추석 특수 기대

작성 : 2018-09-12 19:10:16

【 앵커멘트 】
추석이 벌써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나주 배를 생산하는 농가들도 추석 특수 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신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나주시 금천면의 한 배 농가.

밭에서 갓 따온 배 포장 작업이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탐스럽게 익은 배들을 무게별로 나눈 뒤
일일히 포장재로 감싸 상자에 담습니다.

포장된 배는 전국의 백화점과 마트, 판매점으로 실려갑니다.

(화면 전환)

▶ 스탠딩 : 신민지
- "올 봄 냉해부터 폭염에 이르기까지 혹독한 환경을 이겨낸 나주 햇배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황금빛으로 영글어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해보다 수확량은 줄었지만,
늦여름 태풍과 폭우가 나주를 비껴가면서 그나마 낙과 피해는 적었습니다.

농민들이 흘린 구슬땀에 보답이라도 하듯
당도는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어느때보다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 인터뷰 : 한정무 / 배 생산 농가
- "개수가 적다 보니까 생육이 될 데는 확실히 되어 가지고, 신고가 11.5브릭스만 돼도 좋다고 하는데요. 지금 당도를 보시면 13에서 14~15브릭스까지도 나옵니다."

올해부터는 해외 수출까지 확대되면서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까지 미국과 홍콩 등 10개 나라에 역대 가장 많은 3천 5백 톤을 수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배민호 /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
- "금년에는 조생 배 수출 작업이 마무리 됐고요. 내수 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추석 이후에는 12월까지 신고배 수출작업이 계속됩니다."

혹독한 기상재해를 견디고 결실을 맺은 명품 나주 배.

한 단계 높아진 당도로 전국 고객 뿐 아니라 세계 각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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