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광주ㆍ전남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배춧값은 광주를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비쌌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식비에 들어가는 가계지출이 늘어난 상황에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이 도매시장에서는 거래된 10kg짜리 배추 한 망은 평균 5,700원선,
1년 전보다 무려 241%가 올랐습니다.
지난주에는 한 망의 경락가격이 9,9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고랭지배추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배춧값이 급등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성현 /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담당관
- "출하량이 27.9%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배추 작황이 안 좋고, 강원도 고랭지배추가 내려오고 있는데 강원도 작황이 썩 좋지 않은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배춧값을 포함해 광주전남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배춧값은 1년 전보다 108.6%, 전남도 85.5%나 올랐습니다.
당근이 50% 넘게 오르는 등 다른 채소류도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입량이 줄어든 생선 역시 밥상물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갈치 가격은 1년 전보다 42.8%가 올랐고, 고등어도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 인터뷰 : 윤쌍순 / 광주광역시 쌍촌동
- "생선은 더 비싸고, 우리가 사려면 비싸. 무엇이든 다 비싸."
▶ 인터뷰 : 김희욱 / 광주광역시 쌍촌동
- "식비로 기존에 들어가던 것의 1.5배 이상은 들어가고 있으니까 부담이 되죠."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외식 대신 집밥 수요가 커진 상황에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해 밥상물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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