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재확산 하며서 도심 곳곳이 멈춰섰습니다.
공공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이 문을 닫았고, 북적이던 거리마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인근 상갑니다.
평소라면 사람들이 제법 오갈 시간이지만, 인적이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DJ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시와 행사가 모두 취소되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편의점 업주
- "여기 상권은 DJ센터 보고하는데 (유동인구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매출이 지금 한 40% 빠졌어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다시 곳곳이 문을 걸어잠그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며 도서관과 체육관 등 실내 공공시설이 문을 닫았고, 수능을 100여 일 남겨두고 입시학원도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식당은 당분간 포장판매와 배달만 하겠다고 내걸었습니다.
젊은이들로 붐비던 거리도 비교적 한산해졌습니다.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던 도로는 오가는 차량마저 줄었고,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서둘러 걸음을 옮겼습니다.
며칠 만에 급한 볼 일이 있어 외출했다는 한 시민은 이웃들에게 안부 묻는 것조차 겁이 난다며 위축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광주광역시 동명동
- "말하는 게 오히려 피해 주는 것 같잖아요. 그러니까 안부 전하지도 못 하고, 문도 못 열고.. 진짜 이래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도시가 다시 멈춰서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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