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광주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9천 5백 세대에 이르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와 정부의 각종 규제가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킨데다 재개발ㆍ재건축 분양 물량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광주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모두 7개 단지 3천 799세댑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6,151세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줄어었습니다.
광천동에 300여 세대 규모의 단지가 다음달 분양을 예고하는 등 연말까지 분양은 이어지겠지만, 세대 수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분양시장이 늦게 문을 연데다, 분양권 전매제한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부의 규제 기조가 계속되면서 분양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광희 /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부장
-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드라이브 속에서 만 세대가 넘는 입주물량에 따른 부담감과 도심권 내에서 사업지를 찾기가 어려운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
특히, 재개발ㆍ재건축 단지 분양이 크게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분양한 재개발ㆍ재건축 단지만 5천 세대가 넘는 데 반해, 올해는 임유동 1개 단지, 천7백여 세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재개발ㆍ재건축 단지 분양은 내년에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동구 계림동과 학동, 광산구 신가동 등의 재개발ㆍ재건축 구역이 줄줄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상곤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 동구지회장
- "동구 쪽에 굉장히 기대가 되는 곳이 학동4구역, 2380세대. 운암동 재건축이 2,000여 세대고, 또 특히나 신가지구 재개발이 엄청나죠. 거기는 5,000 세대가 다 되는 4,720세대인데.."
또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와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 등도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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