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파상공세도 한국인들의 커피 사랑을 결코 막지는 못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전체 커피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전년보다 24.2% 증가한 9억 1,648만 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화로 약 1조 488억 원 수준입니다.
커피 수입액은 볶았는지(로스팅), 카페인을 제거했는지(디카페인)와 상관없이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한 것입니다.
지난해 수입액은 20년 전인 2001년(7천225만 달러)과 비교하면 12.7배에 달하는 것입니다.
작년 커피 수입량은 전년보다 7.3% 증가한 18만 9천502t(톤)으로, 이 역시 사상 최대였습니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스위스가 1억 3천12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콜롬비아(1억 2,815만 달러), 브라질(1억 1,568만 달러), 미국(1억 1,217만 달러), 에티오피아(7,565만 달러), 베트남(6,228만 달러) 등의 순이었습니다.
수입량은 브라질이 3만 9,884t으로 1위였고 그다음은 베트남(3만 6,469t), 콜롬비아(3만 40t), 에티오피아(1만 6,667t), 미국(1만 655t), 온두라스(1만 295t), 페루(7,233t) 순이었습니다.
커피는 주로 적도 인근의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에서 생산됩니다.
커피 수입액과 수입량 상위에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외에 미국과 스위스가 포함된 것은 이들 나라에서 가공된 원두나 인스턴트커피 등을 수입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경우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 로스팅이 된 원두를 수입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인스턴트커피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 본사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커피 수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커피가 단순 기호식품을 넘어 문화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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