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후아파트를 일부 증축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이 광주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아예 새로 짓는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요건이나 비용 면에서 유리해 수도권은 물론 광주와 대구·부산 등 대도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과제도 많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991년 준공해 390가구가 살고 있는 광주 남구 봉선동의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이 최근 조합을 설립하고 광주에서 처음 리모델링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비좁은 주차장을 지하화하면서 아파트의 필수 뼈대만 살리고 상수도 등을 포함한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려는 것입니다.
전체의 15%인 58가구를 수직 증축해 일반분양하고, 개별 가구도 25제곱미터 정도 수평 증축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의석 / 봉선동 삼익2차 리모델링주택조합장
- "재건축 사업에 비해서 분담금 부담이 줄고 기간도 짧고 그리고 빠른 시간에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추진하게 됐습니다)"
하반기 시공사 선정과 안전진단 등을 거쳐 주민 이주와 공사까지 빠르면 6년 정도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직 증축이 얼마나 허용될지 여부와 지하 주차장을 추가로 건설하기 위한 안전성과 비용 등은 사업 추진에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또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세대 수 증가로 빚어질 도시기반 시설과 교통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광주시가 전국 광역시 중 처음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해 행·재정적 지원의 길은 열린 상황입니다.
▶ 싱크 : 조성우/광주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
- "(이전보다) 과밀이 되다 보니까 불편해지는 도시기반 시설들을 정비를 할 수 있는 모든 걸 아우르는 계획이 돼야 되지 않을까"
광주의 20년이 넘은 아파트가 60%에 달한 가운데 노후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이 재개발·재건축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