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한 달 새 94.3억달러↓..14년 만에 최대 감소폭

작성 : 2022-07-05 11:31:26
제목-없음-1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난달 외환보유고가 94억 달러, 원화로 12조 원이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382억 8천만 달러로 5월말(4,477억 1천만 달러)과 비교해 대비 94억 3천만 달러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08년 11월 117억 5천 만 달러 감소한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빅스텝'을 단행해 달러 강세 흐름이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넉 달 새 모두 234억 9천만 달러(30조 4,400억원)가 줄었습니다.

또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10월 보유액(4,692억 700만 달러)에 비하면 약 310억 달러 가량 줄어든 금액입니다.

이는 쌓아놓은 외환보유고를 동원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내다파는 방식으로 원화 가치 방어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자산별로는 외환보유액의 90%를 차지하는 국채 등 유가증권은 3,952억 7천 만 달러로 62억 3,000만 달러 감소했고, 예치금도 192억 3,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26억 4,000만 달러 줄었습니다.

다만, 지난 5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이며, 1위는 중국으로 3조 1,278억 달러, 일본이 1조 3,297억 달러로 2위, 3위는 1조 411억 달러를 갖고 있는 스위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