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의 연 매출이 퀵이나 배달대행 서비스 종사자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택시 업종 연매출은 3,090만 원으로 9,300만 원을 기록한 늘찬배달업(도시 내에서 소화물을 수집 및 배달하는 산업 활동)의 3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늘찬배달은 퀵서비스의 순우리말로 퀵, 배달대행, 꽃 배달 서비스 등을 포함합니다.
소상공인 5개 운수업종(택시, 일반화물, 용달화물, 개별화물, 늘찬배달업)의 평균 매출은 6,120만 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일반화물이 1억 52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별화물 7,550만 원, 용달화물 5,560만 원이었습니다.
영업이익도 택시가 2,050만 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일반화물의 영업이익이 4,96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용달화물 4,070만 원, 늘찬배달 4,670만 원, 일반화물 4,960만 원 순이었습니다.
택시의 경우 영업이익을 제외한 영업비용은 1,040만 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LPG 등 연료비가 580만 원으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자동차 할부금 220만 원, 자동차 보험료 130만 원 등이었습니다.
전국택시운송조합사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서울의 법인택시 운전자는 2만 587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말(3만 527명)에 비하면 1만 명 정도 줄었습니다.
구자근 의원은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와 배달 수요가 증가했지만 택시 등은 피해가 심각하다"며 "연료비용 폭등과 업종 경쟁 심화로 소상공인 운수업계가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정보화 지원 등 중기부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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