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지역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두 번째 분양이자, 올해 첫 대단지 분양인 마륵공원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합니다.
부동산 침체 속에도 올해 광주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인데요.
마륵공원 아파트 분양이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늠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모델하우스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가운데 두 번째로 분양하는 마륵공원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려는 사람들입니다.
마륵공원 아파트는 이른바 '숲세권'으로 불리는 생활여건뿐 아니라 상무지구와 금호지구 사이에 자리잡은 입지와 917세대 대단지라는 점 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최근 분양가가 3.3제곱미터당 2천만 원 안팎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 천6백만 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양명희 / 광주광역시 운암동
- "공원이랑 같이 조성된다고 하니까, 올해 (대단지) 첫 분양이기도 하고 이사 시기랑 맞아서 구경하러 나온 거예요. (분양 예정단지) 여기저기 구경 다녀보려고요."
마륵공원 아파트의 성패는 올해 광주지역 분양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히고 있습니다.
CG
올해 광주에서는 옛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부지와 중앙공원 1지구, 운암3단지 재건축 등 대단지가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힘입어 지역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분양 경기 침체가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은 악재입니다.
CG
실제로 지난해 말 분양한 신용공원 아파트의 최종 청약 경쟁률은 0.43대 1, 올해 첫 분양한 마륵동의 한 아파트는 0.23대 1에 그치는 등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부동산 과장
- "마륵공원의 청약 경쟁률이 어느 정도 나온다면 광주의 (분양)시장이 활성화되는 분위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뒤이어 분양하는 곳들도 조건에 따라 활성화되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오지 않을까."
계속된 미분양으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마륵공원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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