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와 검역협상… 수입위생조건 합의
홍콩·마카오·캄보디아 등 4개국에 진출
홍콩·마카오·캄보디아 등 4개국에 진출
거세게 몰아치는 한류열풍을 타고 동남아시아로 수출되는 한우고기가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오늘(28일) 한우고기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한 양국 간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 정부와 한우고기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2020년 2월 수입위생 조건에 합의했습니다.
2022년 1월부터는 국내 도축장 1개소에 대해 할랄 전용 도축장 승인을 받기 위해 시설개선, 전문인력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올해 1~2월 중에는 말레이시아 수의검역청(DVS) 및 이슬람종교부(JAKIM) 관계관이 도축장에 대한 현지실사를 진행했고,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의 최종 검토를 거쳐 해당 도축장에 대한 수출작업장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수출협상 타결로 한우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로 모두 4개국이 됐으며, 이르면 4월 말경 말레이시아로 한우고기의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수출협상 타결에 발맞춰 한우고기 수출 촉진을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케이-푸드(K-FOOD) 수출행사(“Buy Korean Food”)와 연계하여 말레이시아 현지 바이어와 유통업체를 초청해 한우 시식회를 개최하고,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말레이시아 내에서 한류 문화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여 한우(韓牛)와 한류(韓流)가 잘 어우러진 행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한우고기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과의 검역협상 타결을 적극 추진하고, 유럽, 미주 등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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