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공급 부족 전망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최근 석 달 새 국제유가가 30% 가까이 치솟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입물가도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물가 안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12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가격은 1.57% 오른 배럴당 92.0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71% 오른 88.7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수입 유종인 두바이유도 1.05% 오른 92.34달러에 거래돼 연고점을 찍었습니다.
최근 3개월 새 브렌트유 가격은 28.1%나 올랐고, WTI 선물 가격은 24.4%, 두바이유 가격은 21.5% 올랐습니다.
산유국의 감산에도 글로벌 원유 수요가 견조해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40만 배럴 가량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220만 배럴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하루 130만 배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면서 원유 공급은 줄지만 수요는 유지된다는 겁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원유 공급 둔화로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유가에 인상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우리나라의 수입물가와 휘발유를 비롯한 물가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135.96으로 전월보다 4.4% 올라 1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5월(-3.1%)과 6월(-3.9%)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7월에 0.4% 상승했고, 8월 한 달 사이 상승폭이 4%p나 확대된 겁니다.
또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1일(1569원) 이후 최근까지 12% 가량 올랐습니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오는 추석 귀성길의 휘발유 가격을 시작으로 하반기 물가 안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 #물가안정 #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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