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채용률 10%, 교육청-사학 '갈등'

작성 : 2017-06-02 18:32:05

【 앵커멘트 】
광주시교육청이 사립학교 교사 채용 과정에서 잡음을 막기 위해, 교육청에 위탁 채용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참여율은 10%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학 법인들이 인사권 침해라며, 자체적인 채용안을 내놓겠다고 밝혀,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이 사립고등학교 법인은 올해 신규 교사를 뽑기 위해 광주교육청에 위탁채용 신청서를 냈습니다.

교육청이 1차 시험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면, 해당 법인에서 심층면접 등을 통해 교사를 뽑는 방식입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계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 소프트볼팀이 있는데, 소프트볼 관련 체육 교사를 채용하고 싶어서..."

이렇게 위탁채용을 신청한 법인은 6곳으로, 산하 7개 학교에서 교사 15명을 의뢰했습니다//

<반투명CG>교육청은 지난해 겨우 1곳, 2년 전에는 아예 없었던 것만큼 고무적이라는 평갑니다//

▶ 인터뷰 : 홍양춘 / 광주시교육청 사학정책담당
- "사립학교 법인과 대화를 통해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의미있게 6개 법인에서 15명 신청을 해서 저희도 상당히 의미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광주의 사립 중·고교가 70곳인 점을 감안하면, 참여율은 저조합니다.

기존 교육청 주관에서 사학법인과의 공동주관으로 채용안을 확대하고, 추가 지원까지 약속했지만// 제안을 받아들인 곳이 많지 않습니다.

'인사권 침해'라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정열 / 광주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장
- "(교육청이)소통관계, 또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방안에 대한 서로 협력차원의 어떤 회의를 통해서 합의점을 도출하고 그렇게 하려고 하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느냐"

조만간 사학법인 측이 자체 채용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갈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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