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촌과 광부 등을 소재로 민중의 삶을 그려온 광부 화가 황재형 작가의 초대전이 광주상록전시관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시회장을 안승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황지탄광에서 갱도 매몰 사고로
숨진 광부의 황지 330 명찰을 단 작업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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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막장에서 차가운 도시락을 먹는
광부의 모습을 그린 외눈박이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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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 검은 하천에 비친 노을을 그린
탄천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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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반 황재형 작가가 강원도
태백에서 광부로 일하며 그린 탄광촌과
광부의 모습입니다.
황 작가의 작품에는 인생 막장에서 느끼는 삶의 진실과 인간의 뿌리 깊은 고뇌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막장은 비단 탄광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도 존재합니다.
<인터뷰>황재형/작가
"절망 속에서 회의 속에 가라앉은 사람들 가슴 속에는 항상 탄광이 존재합니다"
민중의 힘들고 고독한 삶을 그려낸
황 작가의 작품은 80년 광주정신과도 뗄 수
없습니다.
<인터뷰>장경화/광주시립미술과 학예연구관
"태백 탄광의 그 막장에서 그 광주 정신을 길어올린 분이 바로 황재형 선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1984년 첫 개인전 이후
30여 년 만에 광주에서 갖는 황재형 작가의 전시회는 삶의 주름, 땀의 무게를 주제로
다음달 8일까지 계속됩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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