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에 수확해 저장해둔 나주배
상당 량이 상품성을 잃어 설 대목을 앞둔 농가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성장촉진제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설 대목을 앞둔 나주 한 농협의
배 선별장입니다.
두 개의 가동 라인 중 아래쪽 라인은
정상 상품 배고, 위쪽 라인은 불량 판정을 받은 배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불량 라인에 있는
배 갯수와 정상 라인에 있는 배의 갯수가 비슷합니다.
싱크-나주배 농민/"(나주) 관내 것이 니 창고 내 창고 없이 다 그래요. 웬만하면 한 60-70%는 불량 나왔을 거예요"
나주배 농가들은 설 대목을 노리고
지난 가을 수확한 배의 30% 가량을 저온
창고에 보관해두는 데, 올해 창고에서 꺼낸 배의 상태가 예년보다 좋지 못한 겁니다.
불량 판정을 받은 배가 전체의 20-30%로
예년 평균보다 2-3배나 높습니다.
불량품의 보관 비용 등을 계산할 경우
나주 전체의 피해금액은 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배 관련 전문가들은 보관된 배가 물러지고 찢어지고 멍든 것은 지난 여름 폭염으로
성장이 더뎠고 이른 추석까지 겹쳐
성장촉진제를 과다 사용해 발생한 문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싱크-나주 관계자/"성장촉진제라든지 이런 거를 뿌리다 보면 튼튼하게 배가 생산이 안 되는 거지. 안 크니 무리수를 더 뒀다는 거지, 작년에는..."
설 대목을 앞두고 배값 하락에
저장배 품질하락으로 나주배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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