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세월호와 진도해상관제센터 간의 교신 내용이 알려진 이후, 세월호 승무원들의 무책임한 대응이 참사를 불렀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 교신이 이뤄진 30여 분 내내 선장은 자리에 없었고, 운항을 맡은 선장 등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외면한 채 자신들만 탈출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9시 7분.
c/g>싱크-세월호, 세월호 여기 진도연안VTS 귀선 지금 침몰중입니까? / 예, 그렇습니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침몰 사실을 확인한 진도해상관제센터는 교신을 통해 승객들을 탈출 시키라고 재촉하지만 세월호는 구조여부를 묻기에만 바쁩니다.
c/g>싱크-선장님이 직접 판단 하셔서 인명 탈출 시키세요 / 그게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은 바로 구조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관제센터와 교신을 한 건 세월호의 1등 항해사 강 모 씨.
선장인 이준석 씨는 교신이 이뤄진 30여 분 내내 자리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9시37분, 이준석 선장을 비롯해 항해사 등 승무원들은 교신마저 내팽개치고, 승객 대부분이 배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장 먼저 탈출해 구조됐습니다.
승객들이 아무런 대처도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배와 함께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순간에 이들은 큰 부상없이 병원에서 치료와 휴식을 받고 있었습니다.
싱크-세월호 승무원(4월 16일 10시 58분 구조 직후)/"(나오실 때 배에 사람이 많이 남아있었어요?) 많이 있었어요. 학생들이 막 4백여 명 이상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선내에 많은 사람들이 남아 있어요 그래서 상당히 지금 우려가 되고.."
침몰 위기의 급박한 순간 승객들을 외면하고 자신들만 살려고 도망친 승무원들.
무책임한 늑장대응과 직무유기라는 비난과 함께, 선장의 행적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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