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차] 이 시각 진도 팽목항

작성 : 2014-04-25 08:30:50
남> 다시 아침을 맞고 있는 진도 사고 해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차디 찬 바다에서 어린 학생을 구출했다는 소식은 오늘도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여> 실종자 가족들은 대책본부의 공식발표 내용과 실제 수색상황이 다르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효성 기자, 전해주시죠.


네 저는 지금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팽목항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가 계속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어제 오후 가족대책본부를 찾아와
이주영 해수부 장관 등에게 적극적인 수색을 요구했습니다.


말로만 수색하지 말고
현장 작업을 볼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선미 쪽 구조가 복잡해 어려움이 있다며
실시간으로 수색상황을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더딘 수색작업에 폭발한 가족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밤사이 사고해역에서는 야간수색작업이 계속 진행됐습니다.

민관군구조팀은 조명탄을 쏘고 오징어배의 불빛을 동원해
단원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수용됐던 4층 중앙객실를 집중 수색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어제 오후 6시 45분쯤 4층 선미 중앙객실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던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밤사이) 희생자 시신 ( )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다시 물살이 세지고 주말에는 악천후까지 예상돼
실종자 가족들은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밤새 임시안치소에서는 지친 가족들의 낮은 통곡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팽목항 근처 임시주차장에는 희생자들을 옮기기 위한 운구차량들이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도착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곳 팽목항에는 또래 친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전국 고등학생들의 편지글들이 잇따라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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