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기름 유출이
계속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명구조가 시급한 탓에 해경의 적극적인 방제작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민들이 직접 생활터전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갈색빛의 기름 덩어리가
미역 양식장 안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보다못한 어민들이 직접 방제포로 기름을 걷어내 보지만 이미 양식장은 기름으로
뒤덮힌 상태니다.
스탠드업-박성호
바다에 넣은 방제포는 이처럼 기름을 머금으면서 삽시간에 진한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세월호에 들어 있던 20여만 톤 중 다량의 기름이 끊임없이 바다로 흘러나와
인근 어장과 갯바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맹골수도의 물살이 워낙 빠르다보니
기름띠가 퍼지는 범위도 넓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인터뷰-최영국/진도군 어민
"양식장까지 기름 들어가 제거를 한다 해도 걱정"
당장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 다급하지만
실종자 수색이 먼저다보니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어민들이 자율구조단을 조직해
매일 10여 척의 어선을 띄워 기름 제거
작업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기름값과 방제용품 등 비용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기름이 뒤엉킨 바다를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습니다.
싱크-해경 관계자/
"최소한의 연료지원이라던지 지원을 해주라 해서 잘 되는 쪽으로(지원해주는 쪽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생업을 뒤로 하고 가장 먼저 바다로 달려갔던 어민들은 이제 바다 위의 기름과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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