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우리금융그룹에서 분리된
광주은행이 KJB 금융지주로 재 상정하기
위해 창립 총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45년 동안 지역민과 애증의 관계인
광주은행의 과거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미래 역할을 강동일기자가 살펴봅니다.
1968년 광주 충장로에 문을 연 광주은행.
하지만, IMF 경제위기 때 어려움을 겪자
1998년 유상증자에 나섭니다.
"향토은행을 살리자"는 호소에 지역민과
지역 상공인들은 당시 1,750원이던 주식을 5,000원에 샀습니다.
그 액수만 500억 원에 달했습니다. (out)
하지만 광주은행은 완전 감자조치를 당했고그 피해는 지역민이 고스란히 떠 안았습니다.
<인터뷰> 김기홍 /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지역 전략산업 발전으로 부실이 된 것이 아니라 대주주 휘둘린 부당대출로 부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 뒤
13년 만에 광주은행은 이제 KJB 금융지주로 거듭났습니다.
하지만, 광주은행은 지역민이 원하는
지역 환원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JB 금융지주는
자산 15조 원, 점포수 100개로 광주은행의 3/4 수준에 불과해 지역민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싱크> 광주은행 직원/
"전체적으로 (광주은행보다) 떨어지는
은행이기 때문에 자존심 상하죠"
JB 금융지주는 앞으로 광주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2천억 원 이상의 외부자금을 유치해야 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자금 확보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지역 사정에 어두운 JB 금융지주가
지역 중소기업 대출과 사회 공헌에
한계점을 드러내지 않을까도 우려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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