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 아시아문화전당 등이 최근 잇따라 광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을 제작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광주 브랜드 공연은 '자스민 광주'나 '임을 위한 행진곡' 등 몇차례 뼈아픈 실패 경험이 있습니다.
해당기관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선보인 '투란도트'입니다.
중국을 배경으로한 푸치니의 오페라를 새롭게 해석한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는 대구의 브랜드 공연으로 중국 상하이에서도 공연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는 이렇다할 브랜드 공연이 하나도 없습니다.
광주가 브랜드 공연을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11년 광주문화재단에서는 10억원을 들여 '자스민 광주'를 제작했지만 4개월만에 급조된 작품이라는 혹평속에 1년도 못 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듬해 제작한 '님을 위한 행진곡'도 신군부의 폭력성만 부각됐다는 작품성 논란속에 일회성 공연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상설공연장을 마련한 광주시가 또다시 브랜드 공연 추진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외지인들이 오면 광주에 공연장 하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국악, 전통문화 예술을 볼 수 있는 상설공연장을 갖는 것이 제 꿈이었습니다"
광주문화재단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맞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뮤지컬로 다시 만드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4월에 브랜드 공연 '렉스'의 쇼케이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렉스는 CG와 입체영상 등 첨단기술과 전통기예, 동양무술, 플라잉 서커스 등이 만나는 공연입니다.
▶ 인터뷰 : 한경아 / 'REX' 공연 감독
- "서정적 판타지라 무거운 게 아니라 기술과 조합돼 굉장히 아름답고, 멋지다, 신난다.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요소를 가진 작품입니다"
잇따라 제작에 나서는 브랜드 공연들이 대구의 성공사례처럼 문화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콘텐츠 관광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탄한 스토리와 예술적 연출이 관건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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