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대 뿌리산업 대학원의 문제점을 집중취재한 탐사보도 마지막 순섭니다.
저희 KBC의 4차례 보도 이후에도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실의혹이 일고 있는 조선대 뿌리산업 대학원의 신규사업을 잠정 중단시키고 감사 등 후속조치에 나섰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당시 조선대 뿌리산업 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던 A씨는 황당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대학원 측이 2015년부터 지원한 국비장학금 천 5백 만원과 생활비 9백 만원을 모두 반납하라고 요구해온 겁니다.
그런데 해당문서 어디에도 규정위반에 따른
반납사유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것이 또 있습니다.
다시 돌려달라고 보내온 계좌번호는 국비등록금을 지원한 산업통상자원부이나 매칭기업이 아니라 조선대 산학협력단 명의 계좝니다.
해당 대학원생은 교수의 갑질을 호소하며 지도교수 교체를 요구했더니 규정에도 없는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조선대 뿌리산업 대학원 졸업생
- "1년간 너무 사람을 힘들게 해서, 교육도 잘 안 이뤄지고 그래서 제가 지도교수를 옮겼죠. 옮기고 나서부터 갑자기 생활비도 안 보내주고, 졸업할 때 되니까 돈 뱉어내라 그러고"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당시 대학원생인 A씨가 뿌리기업 취업 의사가 없어서 생활비 지급을 중단했을뿐 생활비나 국비장학금 반환요구를 한 적은 없다는 해명자료를 보내왔습니다.
조선대 뿌리산업 대학원 운영 문제가 불거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단 조선대와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었던 뿌리산업 인력양성사업을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 싱크 :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 "비리행위가 발견되면 (사업)배제라든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겠죠. 문제가 인지됐기 때문에 확인 이후에 조치하려고 보류상태죠"
산자부는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다음주부터 조선대 뿌리산업 대학원의 비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허위 뿌리기업 매칭과 생활비 미지급 등 문제가 된 뿌리기업과 대학원생의 매칭사업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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