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루에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바로 학교인데요.
전남지역 학교 10곳 가운데 7곳은 여전히 1급 발암물질 석면에 뒤덮혀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이후, 석면 제거 공사가 이뤄진 전남지역 학교는 모두 301곳.
374억 원을 들여 26만여 제곱미터의 석면을 제거했지만, 여전히 150만 제곱미터의 석면 학교가 남아있는 실정입니다.
자식들을 1급 발암물질인 석면으로 뒤덮힌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의 심정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박기철 / 참교육학부모회 전남지부장
- "초중고 12년을 보내야 할 학교입니다. 무엇보다 제일 안전해야 할 학교에 석면이 계속 남아있다고 하면 학교 보내는 것조차도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남의 학교 석면 철거 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전국적으로 2년 뒤에 실시된 시도 교육청의 석면 철거 실태 조사에서 전남의 철거율은 17.6%로 전국 최하위였습니다.
교육청이 철거 신청을 한 학교에 철거예산을 100% 지원하는 등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철거율은 크게 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서지역 학교가 많아 공사에 어려움이 많은데다가 일선 학교의 철거 공사 신청도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성일 / 전라남도교육청 시설과장
- "올해 말까지 제거율이 33.1%가 예상되고 2027년까지 100% 철거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루 중 학교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생활하는 전남의 학생들은 여전히 석면의 위험에 노출돼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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