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14번째 확진자는 자가격리가 해제 된 뒤 닷새가 지나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은 받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검사가 늦어졌는데, 방역당국은 앞으로 자가격리가 끝나기 하루 전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의 14번째 확진자는 자가격리가 해제된 3일 자정 곧바로 PC방으로 향했습니다.
진월동 PC방에서 3시간 정도 머무른 뒤 주월1동 주민센터를 방문했고, 다시 똑같은 PC방을 오후에 방문했습니다.
다음날에는 주월1동 주민센터를 다시 다녀갔고, 5일 밤 8시에는 풍암동 치킨집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CCTV와 신용카드를 토대로 14번째 확진자의 추가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종효/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14번 환자가 자가격리 상태로 벗어나서 이탈했을 가능성, 저희도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고, GPS라든지 통해서 조사를 당연히 해야 할 것입니다."
이 확진자의 경우 지금까지도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해제 당시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검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의료진은 자가격리 중 바이러스가 발현했지만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신민호/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그 사람이 접촉했을 때부터 코로나바이러스를 몸에 갖고 있고 격리 기간 안에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사람은 증상은 없었고요."
방역당국은 앞으로는 이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에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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