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9) 광주에 기상청의 예측치를 훌쩍 뛰어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천은 범람하고, 곳곳이 침수되고 붕괴돼 재산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황룡강을 따라 조성된 수변공원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은 순식간에 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을 집어삼켰습니다.
경찰이 임시로 쳐놓은 폴리스라인으로 교량의 시작 지점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싱크 : 운전자
- "아예 못 가죠 잠겨버렸는데 난리 나죠 큰일 나죠"
하루 동안 여든 건이 넘는 도로 침수 신고가 잇따르면서 광주 내 주요 도로 9곳의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 위에 차량이 멈춰 서 있습니다.
갈라지고 패인 도로 위에 아스팔트 잔해물이 흩어져 있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기습적인 폭우로 광주시내 도로 곳곳이 패였고, 하루 포트홀 신고만 수십 건이 접수됐습니다.
0.5m가 넘는 길이의 콘크리트 블록이 도롯가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조선대 캠퍼스 내에 주차된 차량 석 대가 옹벽 시설물 붕괴로 파손됐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피해 차주들 있잖아요. 그분들 보상은 어떻게 받아야 하나 그 생각밖에 안 들었거든요"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최대 30mm 안팎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됐던 비가 기습적인 폭우로 바뀌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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