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시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사흘새 1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특히 이전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빛가람동에 집중돼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발길을 돌립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이 하나로마트는 방역 등을 이유로 오늘 26일 까지 이틀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나주 혁신도시에서만 확진자들이 다녀간 식당과 마트 곳곳이 문을 닫았고, 일부 학교도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확산세의 시작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전남 367번 확진자였습니다.
이후 이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 지인 등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 367번의 동선과 접촉자 규모가 광범위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주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싱크 : 나주시 빛가람동 주민
- "동네 산책하기도 불편하고 다니기가 좀 무섭고 그래요."
▶ 인터뷰 : 김원대 / 나주시 빛가람동
- "여기는 청정지역이고 괜찮은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번져 나오는 것 보니까 방역이 언제 끝나려나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나주시는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367번 확진자의 감염고리를 차단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싱크 : 강인규/ 나주시장
- "보건인력 20명을 보건소에 긴급 배치하였고 전산장비 지원과 자가격리 1:1 전담공무원 200명을 지정했습니다."
나주시는 모두의 희생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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