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 이어 전남에서도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전남경찰은 강진군 공무원이 지위를 이용해 취득한 정보로 개발예정지를 사들인 정황을 확보하고, 군청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진군청 비서실과 한 정무직 공무원의 자택 등 4~5곳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공무원이 강진 가우도 일대 땅을 매입한 것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 공무원은 지난해 초 이 땅을 차명으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8월에 일대에 대한 개발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전라남도와 강진군이 한 민간기업과 2024년까지 관광과 레저, 휴양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겁니다.
직위를 이용해 사전에 정보를 취득한 뒤 투기 목적으로 땅을 매입한 것이란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 싱크 : 강진군 관계자
- "그 민간투자자가 투자하겠다고 하는 것은 (해당 정무직 공무원뿐 아니라 실무자급) 공무원과 같이 전부 다 회의를 하고.."
이 정무직 공무원은 관급계약에 관여하고 이승옥 군수의 설 선물을 주민들에게 돌린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혐의점이 드러날 경우 군수와의 연관성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 싱크 : 전남경찰청 관계자
- "현재까지는 연관 짓기 무리인 것 같고요. 압수를 해서 확인되면 할 사항이기 때문에.."
광주와 전남 전현직 공무원들의 투기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의심의 눈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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