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시대 교육 대안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전남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2기 유학생들을 맞았습니다.
그 규모가 1기의 2배가 넘는데요.
유학생들은 이번 2학기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전남 소규모 학교에서 생태친화적인 교육을 받게 됩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초등학생 3학년 딸과 함께 장성으로 유학을 결심한 이준기 씨 부부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지만, 코로나에 지친 아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연수ㆍ이준기 / 전남 농산어촌 유학생 학부모
- "아이가 음악에 관심이 많은데, 음악에 특화된 학교라고 해서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경험 하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며칠 전부터 장성 서삼초등학교에서 학교 생활을 시작한 5학년 은찬이는 한껏 들떴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학교와 유학 마을엔 물놀이 등 즐길거리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은찬 / 전남 농산어촌 유학생
- "서울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축구를 많이 못했는데 여기 와서 친구들과 많이 해보고 싶어요."
이번 2학기 서울과 경기, 광주에서 온 유학생 108명이 전남에서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학기 유학생의 70%인 57명도 한 학기 더 남기로 하면서 1기 유학생의 2배가 넘는 165명이 이번 학기 전남에서 생태 친화적인 교육을 받게 됩니다.
전남도교육청은 도내 유학 마을 10곳을 조성하는 등 유학생과 가족들의 체류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농산어촌 유학의 전국화를 건의하는 등 새로운 교육 혁신모델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석웅 / 전남도교육감
- "교육과정 속에 포함시켜서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채택하도록 요청했고요. 그 점에 대해서 (교육부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의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이 코로나 시대 새 교육모델을 넘어 소멸해가는 농어촌과 작은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16 21:26
'달리는 택시 문 열고 부수고..' 만취 승객, 기사까지 마구 폭행
2024-11-16 21:10
'양식장 관리선서 추락' 60대 선원 숨져
2024-11-16 16:42
'강도살인죄 15년 복역' 출소 뒤 11년 만에 또다시 살인
2024-11-16 16:30
4살 원아 킥보드로 때린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드러나
2024-11-16 16:17
前 야구선수 정수근, 상해에 이어 음주운전도 재판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