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붕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은 인근 주민들의 증언에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듯한 충격과 함께 현장 일대가 정전되면서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신민지 기자가 목격자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공사 현장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최진수씨.
땅이 흔들리는 듯한 떨림과 함께 울리는 굉음에 최 씨는 곧바로 큰 사고가 났음을 직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진수 / 광주광역시 화정동
- "우두두두 떨리는 소리가.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근처 공업사에 문제가 있나 (했어요) 깜짝 놀랐죠."
현장 근처에 있던 주민과 상인들에게도 붕괴 순간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 인터뷰 : 백선미 / 광주광역시 화정동
- "접촉사고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저희 전기가 확 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옆 커피숍 사장님한테 건물 전기 나갔냐고 물어봤는데 커피숍 손님들이 봤나 봐요, 아파트 무너졌다고"
붕괴 직후 20층이 넘는 주상복합 건물 전체가 정전되면서, 놀란 주민들의 대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광주광역시 화정동
- "정전이 돼가지고 깜짝 놀라서 외부에서 다 밖에 나와가지고 쳐다보고요. 탄내가 너무 심해가지고"
전기는 곧 복구됐지만 이후에도 쉴새 없이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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